영화 ‘해치지 않아’ 싱크로율 스틸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람과 동물, 동물과 사람을 넘나든다.
영화 '해치지 않아(손재곤 감독)'가 동산파크 5인방의 동물·사람 매칭 스틸을 공개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먼저, 언제 잘릴지 모르는 대형 로펌의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안재홍)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와 기뻐하는 것도 잠시, 동물 없는 동물원의 원장 자리를 떠맡게 된다. 그는 영하 40도의 추위를 꿋꿋하게 버텨내는 북극곰처럼 뛰어난 생존력을 발휘해 동물로 위장근무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콜라 먹는 북극곰’으로 완벽 변신해 화려한 쇼맨십을 발휘한다.
사자 같은 용맹함으로 맞서 싸우며 폐업 위기에 처한 동산파크를 지키고 있는 외길인생 수의사 소원(강소라)은 태수의 말도 안 되는 제안에 기겁하지만 결국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정면승부 사자’로 합류한다.
평생 운영해 온 동산파크를 말아먹은 탓에 직원들과 동물들에게 온통 미안한 마음뿐인 서원장(박영규)은 목 밖에 없는 안타까운 모습의 ‘고개 숙인 기린’을 팔 빠지게 치켜들며 짠내를 유발한다.
외모에 비해 온순한 성격을 지닌 고릴라처럼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일편단심 순애보를 간직하고 있는 사육사 건욱(김성오)은 짝사랑하는 동료의 말 한마디에 ‘순정마초 고릴라’로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심드렁하고 나무늘보처럼 느릿느릿하지만 남자친구의 연락에는 0.1초만에 반응하는 남친바라기 사육사 해경(전여빈)은 ‘멍 때리는 나무늘보’가 돼 온종일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순간에도 핸드폰만큼은 절대 손에서 놓지 않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한다.
놀랍도록 닮은 동물·사람 매칭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해치지않아'는 2020년 1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