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박재정, 그룹 모모랜드(혜빈·제인·나윤·주이·아인·낸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가수 박현빈이 맡았다.
지난 1일 신곡 '가벼운 결심'을 발표한 박재정은 "다들 새해 결심하는데 저도 한번 해봤다. 포부를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발라드고, 처지고, 조용하고 재미없고 심심할 수도 있을 텐데 혼자 집에서 듣기 나쁘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담담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매력의 '가벼운 결심'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박재정의 무대가 끝난 후 한 청취자는 얼마 전 진행된 박재정의 콘서트를 언급했다. 박재정은 지난달 25일 단독 콘서트 'DREAMING(드리밍)'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박재정은 "대극장 가수라고 불러달라"며 "엄마 듣고 있지?"라며 뿌듯하게 웃었다.
DJ 김태균이 "대극장이면 얼마나 커진 거냐"고 묻자, "이전에 비해 규모가 열 배 이상 커졌다. 2000석 이상의 좌석"이고 답했다. 이어 "매진 중인 상태로 성황리에 끝났다. 재밌게 공연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청취자는 "노래할 때 눈을 감는 이유가 다크서클 때문인가? 눈을 감을 때는 다크서클이 안 보이는데 (눈을) 뜨면 다크서클이 보인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재정은 "다크서클은 어릴 때부터 있었다. 원래 까무잡잡한 편"이라며 "건강하다.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도 1급을 받았다. 올해는 아니지만 곧 가야한다"고 말했다.
전 멤버 연우, 태하의 탈퇴 후 6인으로 재편, 지난달 30일 첫 싱글 'Tumbs Up(떰즈 업)'을 발매한 모모랜드. 주이는 "이전 노래들처럼 흥 넘치는 곡이다. '뻔한 말과 따분한 칭찬보다는 진심 어린 말을 듣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뉴트로 댄스곡"이라고 곡을 소개했다.
낸시는 "뮤직비디오에서 저희가 택배 기사로 나온다. 뮤비 속에서 계속 배송을 하고 있다"며 "모모랜드의 매력과 흥을 누구에게나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독성 있는 곡"이라고 밝혔다.
이후 모모랜드의 'Thumbs Up' 라이브 무대를 본 DJ 김태균은 "이 노래 수능 금지곡으로 지정해야겠다.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극찬을 건넸다. 이어 "이 노래를 홍진영으로 치자면 '엄지 척'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신난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박재정은 모모랜드의 포인트 안무처럼 자신도 노래를 부를 때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박재정은 "딱히 손을 쓰지도 않고, 눈을 감고 부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어떻게든 박재정만의 포인트를 찾으려던 김태균은 결국 포기하며 "노잼가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모랜드를 휴게소에서 봤다는 한 청취자의 목격담에 모모랜드 멤버들은 "휴게소를 스케줄처럼 들르는 편이다. 소떡소떡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박재정은 "유니폼을 대기실에 걸어두거나 입고 퇴근한다"며 "일종의 징크스다.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박재정은 신년 각오로 "공연이 들어오면 하고 행사가 들어오면 하고, 신곡 나올 때 또 SNS 할게요"라고 담백한 각오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모모랜드 또한 "2020년도 신곡 제목처럼 '떰즈 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