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4)가 1+1년 계약으로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테임즈가 1년 400만 달러에 워싱턴과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2020년 300만 달러, 2021년에도 워싱턴에서 뛰면 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테임즈가 2021년에 워싱턴에서 뛰지 않으면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테임즈는 최소 1년 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1년까지 워싱턴 유니폼을 입으면 총 70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
테임즈는 KBO를 거쳐 다시 MLB에 재진출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년 동안 181경기에서 21홈런, 62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14년 KBO리그 NC에 입단해 3년간 큰 족적을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했고 2015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3년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KBO리그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17년 밀워키와 3+1년 최대 2450만달러에 도장을 찍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빅리그로 금의환향했다.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장타력은 돋보였다. 2017~2019년 타율은 0.241에 그쳤으나 홈런 72개에 0.504의 높은 장타율을 올렸다. 밀워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해 테임즈와 잔류 계약을 하면, 테임즈는 2020년 7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테임즈와 결별했다.
MLB닷컴은 "워싱턴이 (우타자) 라이언 짐머맨과 테임즈를 플래툰으로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