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에게 야구 배트를 기부 받은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안병훈, 김동우, 심영수 학생 (왼쪽부터) 사진=NC 제공 NC 박석민(35)이 구단 연고 지역 초등학교 5개 야구부에 6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NC는 10일 "박석민이 입단 이후 매년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양덕, 무학, 사파, 김해, 울산 대현 초등학교 야구부에 40자루씩 총 200자루의 야구 배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트를 기부받은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백승환 감독은 "쉽지 않을 텐데 박석민 선수가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기부를 했다. 덕분에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박석민 선수의 바람처럼 인성이 올바른 선수 육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박석민은 구단을 통해 "야구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운동하는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석민 선수는 2016년 아마추어 야구팀에 약 2억2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양산 밧줄 추락사 유족에 1억원, 2018년 지역 고등학교 야구팀에 1억원, 2019년 강원도 산불 성금으로 1억원, 지역 아마추어 야구팀에 1억원을 각각 기부하는 등 총 8억여원을 주변 이웃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선행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