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검사내전' '검사내전' 이선균의 부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역시 아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빠였다.
1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의 아들 재훈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고소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균의 아들은 같은 반 친구에게 욕을 해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 아내에게 전화를 받았지만 이선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함께 학교 폭력 대책 자치 위원회(학폭위)가 열린다고 하자 심각성을 인지했다.
정려원(차명주)은 경찰 고소 건의 경우 경찰서장 직권으로 법원까지 가서 소년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들이 걱정된 이선균은 피해자 부모를 찾아갔다. 피해자 부모는 사과하러 온 것 아니냐고 물었고 아이들 사이에서 생긴 일이지만 아이가 아직 용서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경했다.
학폭위가 열렸고 이 자리엔 이선균의 아내만 참석했다. 피해자 측에선 변호사까지 와서 열변을 토했다. 결국 강제 전학을 가게 됐다. 경찰 조사에도 참석했다.
이선균의 아내는 이선균을 향해 "욕하고 따돌린 것도 모자라 빵셔틀도 시켰다더라. 우리 아들 맞느냐?"라면서 "네가 검사면 무슨 소용이냐. 피해자 아빠 만났을 때 검사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수도 있지 않으냐. 저쪽은 변호사까지 나왔는데 나는 나 혼자, 아들 일인데 뭔들 못하냐. 거짓말이라도 할 판에 그게 힘드냐"라면서 서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3개월 후 부자는 낚시에 나섰다. 아들은 아빠가 검사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을뿐더러 그간 부자 사이엔 대화가 없었다. 이선균은 "아빠가 그동안 대화가 너무 없었다"고 사과하며 아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갔고 아들 역시 "나 그렇게 생각 없는 놈 아니다"라는 말로 부모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아들의 사건으로 이선균이 아빠로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고 아들과 아빠 각자가 반성하며 따뜻한 사랑으로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