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 드럼의 로저 테일러,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보컬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부터 퀸과 17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270여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브라이언 메이는 "4년 반 전 한국에서 공연을 했을 때 정말 인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때 셀카봉을 만나 신세계를 경험했다. 셀카봉을 들고 여기저기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과거 내한을 떠올렸다. 아담 램버트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퀸과 공연을 할 때마다 맨 앞줄 팬들 호응에 놀랐던 경험이 있따. 에너지들이 한데로 모여 공연을 함께 했는데 이번 주말에도 그러한 열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바랐다.
로저 테일러는 "한국 사람들은 정말 '어나더레벨'로 공연을 즐긴다. 영화 이후 젊은 사람들도 공연장을 많이 찾아오고 공연이 전반적으로 젊어진 것 같다"면서 18,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공연을 기대했다.
1971년 팀 결성 이후 총 15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한 퀸은 전 세계적으로 2억 장이 넘는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200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03년에는 그룹 최초로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발자취를 남겼다. 2018년에는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로 대한민국에 퀸 열풍을 가져왔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한 월드투어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 일환으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와 함께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