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션’ 강찬용과 ‘벵기’ 배성웅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7일 서울 상암의 에스플렉스센터에서 '2019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졌다.
지난 한해 동안 한국 e스포츠를 빛냈던 e스포츠 선수들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역선수 중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에는 ‘상윤’ 권상윤, ‘칸’ 김동하, ‘도인비’ 김태상, ‘김군’ 김한샘, 유창현, ‘레인’ 정윤종, ‘랑추’ 정현호 총 7명이 새롭게 선정됐다.
은퇴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에는 ‘엠비션’ 강찬용, ‘벵기’ 배성웅 2명이 올랐다. 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선수로서 처음으로 아너스에 올랐다.
아너스에 영구 헌액된 강찬용은 “이런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선수생활을 통틀어 상을 처음 받았는데, 선수로 활동했던 것들이 합해져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너스 이름에 맞게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 투표로 1년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는 ‘스타즈’에는 ‘칸’ 김동하, 문호준, ’페이커’ 이상혁, ‘플래시’ 이영호, ’레인’ 정윤종, ’마타’ 조세형 총 6명이 최종 선발됐다.
스타즈 투표에는 일주일 동안 약 3700명이 참가했다.
이날 헌액식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e스포츠의 발전을 기록하고, 선수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로, 지난 한해 동안 5400여 명이 방문하며 한국 e스포츠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한국의 e스포츠를 드높이고, e스포츠로 대중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현환 콘텐츠 정책국장은 “헌액된 선수들은 가진 재능은 물론 남다른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다. 그 미래는 선수, 구단, 협회 모두 함께 노력해 만들어 나가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문화체육관광부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e스포츠인의 밤’도 진행됐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공로상, 올해의 종목상, 올해의 팀상이 주어졌다.
올해의 종목상은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올해의 팀상은 SK텔레콤 T1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는 공로상은 펍지 주식회사에 돌아갔다.
종목상과 팀상 선정은 올해 대회 정보 및 선수 성적을 고려해 선정위원회가 후보를 5개(팀)으로 추린 후, 선정위원회 50%, 투표인단(종목사, 미디어, 팀 사무국, e스포츠 중계진 등) 50%의 투표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