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코믹 액션 영화다. 만화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스토리를 절묘하게 녹여내 신선함을 자아낸다.
최원섭 감독이 진퇴양난 벼랑 끝에서 기획하고 완성한 '히트맨'은 신구 코미디 장인을 손꼽히는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이 의기투합, 감독부터 배우까지 온 몸 던져 탄생시킨 'B급 걸작'으로 설명할 수 있다.
최원섭 감독은 "'어떻게 하면 더 웃길까' 고민하며 제일 웃기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액션도 현실적이지만 코믹하고 경쾌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고, 권상우는 "관객들을 못 웃길 수 없는 영화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권상우는 지난해 선보인 두 편의 영화 '두번 할까요'와 '신의 한 수2-귀수편'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히트맨'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시사 직후 실관감객들의 압도적 호평을 받으면서 설 연휴 복병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히트맨'의 히트는 웹툰 작가 준의 숨겨진 과거가 의도치 않게 드러나는 과정 속 웃음과, 이후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교차되는 이색적 비주얼도 환상적. 맞춤 옷 입은 듯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이 배우들 아니면 진짜 안 된다'는 감탄을 터지게 만든다.
권상우는 "감독님은 속편까지 계획이 다 있으신 것 같더라. '히트맨'이 잘 돼서 시리즈화 된다면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재미있게 봐 주시길 바란다"는 진심을 강조했다. '히트맨'이 코믹 액션 영화 비주얼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