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는 지난 5일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부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펭수의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 펭수 팬들은 물론, 방탄소년단 팬들의 이목도 단번에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에는 '베스트OST 부문' 시상자로 나서게 된 펭수의 리허설 현장 모습부터, 백스테이지, 그리고 오매불망 "존경하는 떤배님!"이라 부르짖었던 방탄소년단과의 기적같은 만남까지 본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모두 담겼다.
동선 체크를 위해 사전 리허설을 진행한 펭수는 제작진들의 설명에 맞춰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중하게 준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느 때보다 긴장한 듯한 떨림을 전하면서도 예의바른 인사는 절대 잊지 않는 펭수는 "역시 펭수"라는 감탄을 절로 터지게 만든다.
깔끔한 블랙 턱시도와 깜찍한 펭니핀으로 시상식 패션을 소화한 펭수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 어둠 속에서도 끝까지 연습하는 자세를 보이며 연습생의 진면목을 확인케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수 많은 팬들의 환호 속 짤막한 노래와 시상까지 제 몫을 톡톡히 해낸 펭수는 자리를 옮겨 기다리고 고대한 방탄소년단과 깜짝 합동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펭수의 재롱에 시종일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펭수와 방탄소년단의 만남은 최고의 이벤트이자 선물로 남았다.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은 펭수는 기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아, 춤 잘 못 췄어"라며 아쉬움 가득한 속내를 토로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니야. 너무 잘했어. 완전 잘 췄어"라며 펭수를 끊임없이 칭찬하고 다독였다.
그리고 도착한 대기실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정국이 펭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펭수를 보자마자 "펭수씨~ 펭하"를 외친 정국은 "아까 (무대에서) 인사를 못했다"며 악수를 청했고, 펭수는 어안이 벙벙한 듯 쉽게 말을 잊지 못하면서도 "정말 멋있으십니다"라며 실시간 센스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의 연예인 아니야" "손 잡고 찍어도 돼요?"라는 정국과 뷔의 말에 그야말로 '말잇못'의 표본을 보인 펭수는 뷔와 정국의 손을 꼭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그 사이 "와우"를 수 십번 외치며 "정말 심장이 떨어질 것 같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정국은 '자이언트 펭TV' 시그니처 포즈까지 제안, 진정한 펭수의 팬임을 입증했고, 뷔는 펭수를 잘 알고 있지는 못하는 듯 했지만 펭수의 귀여움에 실시간으로 빠져드는 모습으로 아미 눈에 보이는 또 다른 귀여움을 포착시켰다. 정국과 뷔는 대기실을 떠나면서도 "팬이에요!" "펭수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EBS가 낳은 대형스타 펭수는 지난해 4월부터 EBS1 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대중들과 인사, 20~30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EBS 연습생이자 크리에이터다. 특히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밝힐 정도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에 대한 맹목적 애정을 여러 번 드러낸 바.
제작진은 "펭수 소원 이뤘다"며 축하했고, 펭수는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하고요. 아…. 지금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행복한 새해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방탄소년단을 직접 만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은 방탄소년단 관련 자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깔이라 할 수 있는 보라색으로 표시하는가 하면 '안무팀장 제이홉' '너는 나 나는 너' '여기가 바로 BTS 매직샵' 등 디테일한 표현을 통해 진정한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