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전 LG트윈스 투수 출신 류제국(37)이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주 류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지난해 11월 음란물 유포 등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피소됐다.
경찰은 류제국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특성상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류제국은 2017년 시즌 종료 후 척추질환으로 수술대에 올랐다가 2019년 5월 복귀했고, 석달 후인 8월 갑작스런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 구단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들의 고소가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