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22일 세종시 모처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경마 시스템 혁신 방안과 말 산업 해외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담은 ‘2020 중점 추진 사업’ 계획안을 소개했다. 마사회는 아시아, 북미 등 4개 대륙, 13개국에 수출 중인 경마 경주는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2개 국가를 포함해 6개 대륙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베트남 경마장 자문 계약을 체결한 경마 시스템 해외 수출 사업은 태국, 카자흐스탄, 라오스 등 신남방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말산업 공공성 확대를 위해 힐링 승마 수혜 직군에 생활 밀착형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를 포함키로 했다. 지난해 대비 20%가 확대돼 5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승마체험은 1000명이 늘어나 올해 4000명 규모로 진행된다. 학교체육 승마 참여 학생은 지난해 799명에서 올해 911명으로 확대한다.
경마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기 출입 제한제도, 몰입수준 진단 도구, 취약집단 입장 제한, 전자카드 보호기능 확대 등도 추진한다. 올해 도박상담 센터인 유캔센터 8개소를 신규 개설하고, 상담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마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신고 포상금 제도는 1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된다. 고 문중원 기수 사고와 관련해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부산·경남경마장 기수관련 제도 개선사항을 협의해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