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에서 떼창이 나왔다. 최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 3)'에서 가수 문주란을 소환했다. 문주란은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부르며 등장했다. 굵고 깊은 특유의 저음으로 문주란은 무대를 꾸몄고, 노래를 하는 동안 10~40대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총 73불이 들어왔지만 따라하기 쉬운 가사와 멜로디 덕분에 전 연령대가 함께 "남자는 여자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 등 후렴구 부분을 따라불렀다. 방송 이후 반응도 폭발적. 특히 문주란의 유니크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이 탄탄한 중저음대에 반응이 뜨거웠다.
-'슈가맨3'에 출연한 소감은.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떄 망설였다. 젊은 분들이 보는 프로그램같았고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고음 처리가 많은 노래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노래를 부르지 않아서 반응이 어떨까 걱정했는데 젊은 분들에게 반응이 좋아서 더 좋았다."
-10~20대도 다같이 노래를 따라불렀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너무 긴장해서 잘 모르다. 그렇게 무대에서 떨어본 건 오랜만이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고 무대를 하는 거라 많이 떨렸다. 오전에 감기 기운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겠소리가 안나올까봐 걱정 했는데 그래도 현장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은. "지인들이 방송 이후 반응을 보내줬는데 '멋있다' '현역 가수들 보고 느껴라' '이런 목소리가 한국에 있었다는 걸 몰랐다' '자주 TV에 나와서 노래 해달라' '콘서트를 하면 가고 싶다' 등이 있었다. 좋은 반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꾸준히 문주란의 노래를 사랑하고, 즐겨부르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요즘 자기 히트곡 하나 없이 남의 노래만으로 뜨는 트로트 가수들도 있는데 난 내 노래로 사랑을 받으니 얼마나 영광인지 모르겠다. 히트곡 없는 가수들만 보다가 내가 무대를 하는 걸 보고 '정의의 박수를 친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그 말씀이 부담도 되지만 반대로 그 말에 힘을 얻고 신곡으로 또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동안 몸도 아프고 공황장애 때문에 아파서 몇 년 쉬었는데 올해는 욕심을 좀 내서 신곡을 내고 싶다. 아무 신곡이 아닌 좋은 곡을 발표해서 활동하고 싶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