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ACL 플레이오프 케다(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ACL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던 서울은 3년 만에 A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ACL 본선에 오른 서울은 E조에 편성,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등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고, 목표였던 ACL 진출을 위해 쉽지 않은 경기 예상했다. 전반 마무리 부분에서 세밀하지 못했다. 상대 퇴장 이후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2-0 이후 템포가 느슨해 진 부분은 개선해야 할 점이다. 산뜻하게 출발을 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11일 베이징전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1월 달 경기를 했다. 반갑지는 않은 일이다. 다시 우리는 새롭게 바닥에서 최정상의 큰 꿈을 가지고 나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부상 선수들 재활 잘 하고 있고, 팀은 오늘 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과거 서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던 아드리아노와의 재회를 반겼다. 최 감독은 "한동안 우리 팀과 서울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드리아나고 우리 품에 다시 왔다. 나와 동료 선수들, 모든 구성원들이 반겨주고 있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근력의 균형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진단 보다는 빨리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최 감독은 "선수 보강에 있어서 등록 마감일까지 노력할 것이다. ACL과 FA컵 모두 치르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선수가 있다. 계속 구단과 이야기 중이다. 끝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MOM에 선정된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는 "경기 잘 준비를 했다. 첫 골까지 어려운 점 있었지만, 첫 골 이후 경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