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4일 단속 적발 후 삼성 구단에서 바로 연락을 준 거는 맞다. 그런데 경찰 조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경찰 조사만 끝나면 바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오후 '최충연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고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단순 적발의 경우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KBO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음주 측정 거부나 접촉 사고 같은) 추가 사안이 없다면 단순 적발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충연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차기 시즌 삼성의 불펜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KBO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