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월 1일) 방송될 MBC 주말극 '두 번은 없다'에는 박세완(금박하)과 곽동연(나해준) 둘 사이에 포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위기가 찾아온 모습이 그려진다.
박세완과 곽동연의 로맨스는 우연과 오해로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티격태격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진심을 내비치며 차근차근 마음을 키워왔다.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걸 확인하기도 전에 곽동연 엄마 황영희(오인숙)의 방해공작으로 어려움에 처해 '첩첩산중 로맨스'로 불렸던 상황.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핑크빛 기류가 되살아났다. 곽동연이 박세완에게 학력을 거짓으로 꾸미게 된 이유를 눈물과 함께 털어놨다. 가족도 이해해주지 못했던 자신의 아픔을 박세완에게 포옹으로 위로받았다.
둘 사이에 꽃길이 열리는 듯 싶었지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 자신이 일하는 세차장으로 찾아온 곽동연을 향한 박세완의 눈빛과 표정에서는 차가움이 느껴진다.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싸늘하게 대하는 박세완에게서는 일부러 그를 더 내치려고 하는 단호한 의지까지 엿보인다. 반면, 이러한 박세완의 반응을 예측하지 못한 듯한 곽동연의 상처받은 표정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냉정하고 차갑게 변한 박세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곽동연의 눈빛에서는 그녀를 향한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동시에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을 지나쳐 가는 박세완을 붙잡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은 둘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빵 터지는 웃음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