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은혁·동해·려욱이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근황을 밝히고 예능감을 발산했다.
지난달 31일 스페셜 DJ AOA 지민·찬미가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슈퍼주니어 신동·은혁·동해·려욱이 출연했다. 네 사람은 각자의 근황부터 전했다. 신동은 최근 멤버 규현이 공연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 현장에 응원 차 방문해 찍은 사진에서 30kg 이상 감량한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에 관해 신동은 “살 쪘을 때와 살이 빠졌을 때 비교사진이 먼저 올라왔었다. 그런데 규현과 찍은 사진이 더 이슈가 됐다”면서 규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은혁이 “살 빠지고 옷을 많이 사더라”라고 거들자 신동은 “전 세계 비만인들은 공감할 텐데 (다이어트 전까지) 맞는 기성복 사이즈가 없었다. 지금은 허리 사이즈가 34인치라 옷을 사는 재미가 있다. 여러 곳에서 다 살 수 있고, 사이즈를 안 재어보고 살 수 있어 좋다”면서 다이어트 후기를 밝혔다.
신동은 “다이어트엔 성공이라는 게 없다. 다이어트는 평생 동안 참는 것이다. 흡연이나 음주와 같다. 하루하루 참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비만도 (태어날 때부터 갖게 된) 하나의 병일 수 있는데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박수를 쳐 달라”고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은혁은 한 시상식에서 후배 가수에게 따뜻한 선배의 면모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은혁은 “어제 시상식이 있었는데 가수들이 (무대 앞쪽에) 테이블별로 앉아있었다. 그런데 하성운이 솔로 가수라 테이블에 혼자 있더라. 너무 외로워 보여 이쪽으로 와서 같이 앉자고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훈훈한 소식에 이어 폭로전에 나섰다. 신동은 “얼마 전에 급전이 너무 필요해서 은혁에게 돈을 빌린 적이 있다. 은혁은 갚은 걸로 알고 있지만 아직 갚지 않았다. 갚은 줄 알고 통장 내역을 조회해봤더니 안 줬더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다.
이어 “너무 행복하다”고 운을 뗀 동해는 “오늘 신동과 밖에서 처음으로 밥을 먹었다. 신동이 밖에서 멤버들과 밥을 잘 안 먹는데 오늘 처음으로 신동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행복하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앞으로 밥을 먹으려면 또 16년이 지나야 한다. 그래서 SNS 라이브 영상으로 남겨 놨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은혁은 “콘서트 ‘SUPER SHOW’ 연출을 하고 있다. 모든 (해외)투어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공연)할 때 리패키지 앨범 신곡 (무대)들을 모두 보여드리겠다. 내 머릿속에만 있었던 건데 지금 공개한다”고 깜짝 발표해 팬들은 물론, 멤버들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다.
슈퍼주니어는 랩, 개인기, 게임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게임 벌칙으로 려욱과 동해는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분장을 하고 등장해 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은 “(‘2YA2YAO!’)활동이 끝난 건 맞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개인 활동이 워낙 바빠 많은 곳에서 우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즘에는 음악방송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노래가 들려와 (음원 차트 순위를) 역주행 하기도 한다. ‘쏘리 쏘리 (SORRY, SORRY)’도 아직 하고 있는 것처럼 ‘2YA2YAO!’도 영원히 길게 사랑받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