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의 배우 김무열이 과거 화제가 됐던 윤승아를 향한 취중 고백에 대해 언급했다.
'정직한 후보' 개봉을 앞둔 김무열은 7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승아도) 영화 봤다. (윤승아가) 라미란 누나를 정말 좋아한다. 누나만 나오면 정말 좋아하고 재밌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촬영하고 나서 항상 집에 가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는데, 좋았던 일들밖에 말할 게 없었다. 저희는 같은 직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식의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김무열은 자신의 SNS에 윤승아를 향한 취중 고백의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 반이었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이젠 날 하나로 만들 건가 봐. 잘 자요. 오늘은 괜히 어려운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 걸'이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결국 2015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이야기를 꺼내자 김무열은 "(취중고백은) 지울 수 없는 어떤 그런 것인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또 "결과적으로 (결혼까지) 만들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등이 출연한다.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장유정 감독의 신작이다.
김무열은 극 중 주상숙의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을 맡았다. 비가 올 때나 눈이 올 때나 주상숙을 빈틈없이 보좌하는 인물이다. 그간 무거운 작품에서 거친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무열은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