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의 아버지가 20년 만에 찾은 신촌에서 손녀와 데이트를 했다. 미소가 번졌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배우 김승현의 10년간 달려온 자동차가 고장 난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21만 km를 탄 상황.
김승현의 동생 김승환은 "30년 지기 친구가 중고차를 판매한다. 나한테 좋은 차를 소개해주겠지 안 좋은 차를 해주겠느냐"고 어머니를 설득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적금 만기 된 걸로 중고차를 구입하자는 뜻에 동의했고, 아버지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포에서 신촌 머나먼 통학길을 체험하게 된 김승현 아버지. "직접 가보니 진짜 멀긴 멀더라. 저렇게 많은 메이크업 짐을 들고 매일 왔다 갔다 하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신촌에 입성한 김승현의 아버지. 손녀 수빈은 "수업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맛있는 거 먹고 그러자"고 했다. 손녀와 함께하는 신촌 나들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빈이는 "오랜만에 공장 쉬는 날인데 치과까지 미루고 데려다줘서 고마웠다. 할아버지랑 맛있는 것 먹으면서 추억을 쌓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다정다감한 데이트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 사이 김승환과 어머니는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