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젯'이 의미있는 100만 고지를 넘었다.
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클로젯'은 15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클로젯'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독특한 미장센, 배우들의 호연으로 세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영화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양에서 익숙하게 쓰였던 벽장을 소재로 출발한 이야기는 동양적인 정서를 가미해 색다른 이야기로 관객들을 이끌었고, 온몸을 소름 돋게 만드는 사운드와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이 장르 팬은 물론 1020 관객들의 마음까지 홀렸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흥행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악재 속 개봉, 영화의 힘으로 100만 관객을 이끄는 저력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한국형 미스터리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영화로 2월 극장가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클로젯'은 개봉 3주 차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클로젯' 주역 하정우, 김남길, 김광빈 감독은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0만 돌파 기념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세 사람은 ‘100만 돌파! 클로젯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는 문구가 적힌 팥 시루떡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특히 붉은 팥을 사용한 시루떡은 ‘잡귀를 멀리한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악귀 어둑시니가 등장하는 '클로젯' 기념 인증샷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