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 중 의사 정영재 역을 맡은 조보아는 좌천당한 미령 병원에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령 마을로 왕진을 나서는가 하면, 의료진이 필요한 곳에 협력 제안을 넣는 등 의사로서 소임을 다하려 노력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포레스트'는 지난 9, 10회 방송분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기분 좋은 피톤치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정영재는 강원 명성 병원으로 향해야 할 환자를 실은 셔틀버스가 미령 병원으로 오자 오랜만에 환자를 진료했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날 박진만(안상수 분)으로부터 강산혁(박해진 분)이 셔틀버스를 보냈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이에 강산혁에게 관계의 선을 넘었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더욱이 연애 갑론을박 중 청진기로 쐐기를 박는가 하면, 키스를 퍼붓는 강산혁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 장단을 맞추면서 예측불가 '숲속 힐링 로맨스'를 선사했다. 이와 관련 조보아가 고수희와 함께하는 '긴급 숲속 왕진'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정영재가 지난번 마당에 쓰러져 있던 노인과 이번엔 숲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장면.
정영재는 왕진 가방을 들고 김간호사(고수희 분)와 정글 같은 숲속을 헤치고 달려가던 중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하자, 재빨리 진맥 후 환하게 웃으며 노인을 안정시킨 채 일으켜 세운다.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소임을 다하는 정영재를 김간호사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 측은 "조보아는 울창한 숲과 험준한 산에서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오히려 배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열정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동시에 숲이 지닌 비밀과 마주하게 되면서 펼칠 조보아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