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토일극 '본 대로 말하라'에서 진서연(황하영) 팀장은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장혁(오현재)와 연락하는 유일한 외부 사람이었고 연쇄 살인마 '그놈'을 잡기 위한 판을 설계하고 있었다. 최수영(차수영)의 픽처링 능력을 알아보고 광수대로 발탁한 것 역시 그였다.
장혁과 달리 진서연과 '그놈'의 악연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나도 ‘그놈’에게 갚아줄 빚이 있다" "그날(5년 전 폭발사고) 이후 모든 게 다 변했다. 가끔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는 정도가 황 팀장이 언뜻 드러낸 속마음이었다. 또 지난 5회 방송에서는 "내 인생 최고 소중한 언니가 최고의 선물을 준 거야. 고마워"라며 환하게 웃던 현재의 약혼녀 이시원(한이수)를 떠올려 이시원에 대한 그리움과 복수심을 품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황 팀장은 지난 6회 방송에서 '그놈' 김바다(신경수)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5년 동안이나 선글라스와 휠체어로 자신의 상태를 숨기고 자신만의 동굴에서 '그놈'을 기다려왔던 장혁이 드디어 제 발로 아지트를 찾아온 ‘그놈’으로부터 누가 이수의 죽음을 사주했는지 들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김바다 역시 "듣고 싶어? 잘 들어"라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진서연이 쏜 총에 맞아 김바다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장혁에게 건네려던 답은 미궁 속에 빠졌다.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황 팀장에 대한 열띤 토론이 뜨겁게 불타올랐다. 당시 장혁은 '그놈'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었던 상황. 이미 이시원을 잃은 진서연이었기에 장혁마저 잃고 싶지 않아 '장혁을 구하기 위해 발포했다'는 의견과 '장혁이 '그놈'의 답을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갈리며 각양각색의 추리가 펼쳐졌다. 황 팀장이 가진 비밀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의 속사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