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3월 8일까지 예정된 경마를 취소했다.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임시 중단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마사회는 지난 23일 휴장 기간 전 경마장·지사에 철저한 소독을 통한 방역활동을 했다. 그러나 방문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경마 취소 및 전 사업장 휴장을 연장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함에 따라 아시아 각국 경마시행체들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경마를 시행하는 주요 아시아국가로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을 들 수 있다. 4개국의 경마시행체 모두 경마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고객 대상 계도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는 가운데 예정된 경마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는 경마를 정상적으로 시행하며 고객 편의를 지속해서 제공하고는 있지만, 고객 운집은 최소화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 5일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경마가 시행되는 날에도 경마장 입장을 제한하고, 전국 130여 개의 장외발매소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경마 시행을 위한 인력 역시 조교사, 기수 등 핵심인력 외 경마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마카오 역시 5일부터 19일까지 휴장 후 22일부터 경마를 재개했다. 그러나 현장 베팅은 일부 구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온라인·전화를 통해 경마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경마 시행이 가능한 것이다.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로 국한된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장소와 상관없이 다양한 수단으로 손쉽게 경마를 즐길 수 있다.
결국 코로나19와 관련한 아시아 각국의 경마시행 양상도 고객 운집 최소화에 맞춰졌다. 고객 운집으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마 시행과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전 지사 방역활동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