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오는 11월 첫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서울 마포의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출범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15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에서 3국 e스포츠협회(단체) 간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대회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민관 위원 8명으로 이루어진 조직위는 2022년 12월까지 3년간 활동한다.
유진룡 위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유승민 IOC 선수위원,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김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대회 운영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제1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e스포츠 종목을 선정해 3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올해 11월 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 중 관련 국제회의, 문화·관광 행사 등을 연계해 ‘게임’을 주제로 모두가 어울리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3국에서 열리는 정기대회로 자리 잡는다면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은 물론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이 국제 e스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