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이 캠프 연장을 결정했고, LG 역시 거의 확정적이다.
삼성은 3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해 15일에 귀국한다"고 밝혔다.
2월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만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삼성은 당초 6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이를 변경했다. 6일 오키나와발 인천행 항공편은 취소된 상황이다.
삼성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시범경기 일정이 전면 취소됐고, 연고지 대구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훈련 시설과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해 귀국 일정을 바꾸었다"며 "기존 캠프 베이스인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 역시 캠프 일정 변경이 유력하다. 2월 27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는 당초 11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삼성의 캠프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18일 귀국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LG가 훈련장으로 이용 중인 구시가와 구장을 '18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세리자와 유지 코치가 지인을 통해 11일 이후에도 일본 실업팀과의 연습경기를 타진, 실전 감각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