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2'가 포맷을 변경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의도에 맞게 시청자들과 어깨동무하며 나아갈 수 있을까. 송은이·김숙·박나래·장도연이 뭉쳐 차별화된 신개념 먹토크 버라이어티를 예고했다. 이들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듣고 같이 기뻐하고 분노하며 진정 어린 공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일 오전 Olive 새 예능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밥블레스유2'는 맛있게 먹고 가장 맛있게 말하는 예능계의 '밥므파탈' 송은이·김숙·박나래·장도연이 선보이는 차별화된 신개념 먹토크 버라이어티다. 포스 넘치는 맏언니 송은이부터 걸크러시 김숙·치명적 매력의 박나래·모델 포스 장도연까지 개성 넘치는 4인 4색 캐릭터와 환상 케미를 뽐낸다. 이뿐만 아니라 게스트가 매회 '오늘의 인생 언니'로 '밥블레스유2'에 출격해 그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힐링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 시청자와 '한 편 먹어줄' 사연들에 공감하며 '인생 언니'만의 직설적이고 통쾌한 조언과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황인영 PD는 시즌2로 이어진 것에 감사를 표하며 "시즌1에서 먹방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분들과 사소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상담도 했다.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를 많이 받아 시즌2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1은 '쓰담 쓰담'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시즌2는 '어깨동무'하고 같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웃음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프로그램 안에서 맛있게 얘기 나눴고 맛있게 먹었다. 존재만으로 멋있는 언니들이 2회부터 함께 하니깐 그 점도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중 김숙과 함께 '언니' 역할을 할 송은이는 시즌1 출연자인 이영자·최화정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언니들에게 바통을 잘 이어받았으니 잘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니들이 해줬던 역할이 굉장히 크다. 김숙과 내가 해줘야 할텐데. 연차에 비해 생각 없이 살아와서 걱정은 된다. 그래도 동생들이 우리를 어려워하지 않기에 다리를 잘 놓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웃음보따리'는 김숙이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 예능인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와 관련, 송은이는 "평소 많은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밖에 없더라. 또 공통분모가 많은 게 주요하다. 우리끼리 모이면 좋은 시너지와 결과가 나온다. 많은 분들이 우리가 뭉친 모습을 바라고 있고 우리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이렇게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밥블레스유2' 외전으로 남자 출연자 구성은 어떠냐고 묻자 "눈앞에 있는 걸 잘하자고 생각한다. 코앞에 있는 이 방송 프로그램부터 잘하자고 생각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이 잘 되면 그 밖에 어떠한 형식이던 '밥블레스유2'의 세계관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김숙은 제작발표회에서 "송은이와 오래된 친구다. 우리가 동생들을 잘 챙기겠다. 언니로서 역할을 잘하고 싶다. 시즌1에서 이영자·최화정 언니가 우리 자리를 잘 잡아줬다. 이제는 우리가 그럴 차례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영자 언니와 화정 언니가 나갔으니 다음 시즌엔 우리가 나가네?"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가 "잘 물려주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잘 물려주겠다"고 화답했다. '밥블레스유2'는 김숙에게 각별한 프로그램이었다. "방송 시작 전 설렘 가득한 프로그램이다. '빨리 만나서 수다 떨고 싶다', '사연 들으면서 편들어줘야지'라고 생각하며 전날 밤부터 설렘을 전해주는 '밥블레스유2'"라고 표현했다.
새롭게 시즌2에 합류한 박나래는 장도연과 합심해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나래는 "시즌1 애청자였다. 정말 많은 레전드 '짤'을 생성했다. 그런데 막상 출연자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있었다. 시즌2가 '같이 가는 느낌'이고, 여러분의 고민에 솔루션은 해드릴 수 없어도 편은 잘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고 했는데 장도연이 나한테 '지지 말아라'고 하더라. 첫 녹화 때 언니들의 드레스 코드나 위대한 위에 졌다. 두 번째 녹화부터는 소화제를 챙겨왔다. 선배들의 노련한 입담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장도연과 '코미디빅리그' 회의할 때 '밥블레스유2' 회의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와 동갑내기인 장도연은 편들어주는 것에 자신 있다고 했다. "우린(박나래 포함)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남의 일이지만 욕하면서 (시청자들의) 편을 들어줄 수 있다. 그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요즘 우리 프로그램의 예고편이 많이 나오더라. CJ에서 우릴 밀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촬영이 굉장히 재밌다. 기대해달라. 고용 불안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방송 외적으로도 잦은 만남을 가지며 자신들만의 케미스트리를 쌓아온 송은이·김숙·박나래·장도연. '밥블레스유2'를 통해 기대감 만큼이나 훌륭한 시너지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