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풍경(강인봉·김형섭·송봉주)이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100불에 성공했다. 무대에 등장하는 슈가송으로 택한 노래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영화 '클래식' OST로 잘 알려진 곡이다. 손예진과 조인성이 비를 피하며 뛰어가는 장면에서 흘러나온 명곡이다. 자전거 탄 풍경은 이 밖에도 '보물'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을 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CD를 튼 것 같은 라이브 무대에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맑고 고운 보이스에서 '역시 자전거 탄 풍경'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방송 이후 댓글창에서도 '이 노래를 모를 수 없다' '당연히 나올 가수가 나왔다'라며 '히트곡 부자' 자전거 탄 풍경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방송이 나간 후 7일 오전 자전거 탄 풍경 김형섭과 전화 인터뷰로 소감을 물었다.
='슈가맨3' 출연한 소감은. "어제6일) 식구들끼리 다 같이 방송을 봤는데 다들 좋아했다. 식구들이 좋아하니 좋다. "
-그동안 많은 무대를 섰지만, '슈가맨3'에서 무대를 해서 더 좋았던 점이 있었나. "식구들이 많이 좋아해서 더 좋다. 또 멤버들끼리 다시 한 번 열심히 잘 해봐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방송 나가고 정말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다. 공연 언제 하냐고 묻는 분들도 많았고, 오랜만에 TV에서 봐서 좋았다는 분들도 많았다. 또 방송 이후 댓글을 찾아봤는데 악플이 없더라. 그래서 좋았다."
-객석에 100불 들어온 거 확인했을 때 어떘나. 고등학교 다니는 딸이 있는데 축제 때 초대를 받아서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무대를 꾸민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 아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더라. 요즘 10대 아이들도 이 노래를 알고 있구나라고 그 때 알았다. 부모님이 많이 들려주기도 한 것 같고, 예능에서도 많이 나와서 10대들도 이 노래를 아는 것 같다. 그래서 10대들도 이 노래를 알 것 같다고 예상은 하고 무대를 했는데 정말 100불이 나올 줄 몰랐다. 감사하다."
-슈가송으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또 이 노래는 자전거 탄 풍경에게 어떤 의미의 곡일까.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곧 자전거 탄 풍경이다. 공식과도 같다. 그렇게 때문에 슈가송으로 부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 노래가 음역대가 높다. 타이틀곡이기도 하고, 세상에 많이 알려진 노래라서 어느 자리에서든 초대를 받으면 늘 불러야하는 노래다. 그렇다 보니 이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목소리와 컨디션 관리를 잘해왔다. 멤버들의 컨디션 관리를 하게 해준 노래이기도 하다.(웃음)"
-앞으로 활동 계획은. "형들이랑 평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슈가맨' 끝나고는 아직 연락을 못 해봤다. 코로나19 여파로 준비 중인 공연이 연기됐는데 분위기가 좀 잠잠해지면 다시 공연 준비를 할 계획이다. 요즘 SNS와 유튜브가 대세라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리는 것도 멤버들이랑 이야기 해서 진행해보려고 한다. 공연이든 음악방송이든 찾아주신 곳에 가서 무대를 하고, 더 자주 인사드리고 싶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