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극 '하이에나' 6회는 수도권 기준 8.9%(1부), 11.7%(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올랐다. 화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2049 시청률은 4.2%(1부), 6.4%(2부)로 6%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수(정금자)와 주지훈(윤희재)이 각개전투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장을 앞둔 스타트업 기업 D&T의 박신우(손진수 대표)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 그러나 두 변호사는 같은 사건을 맡았음에도 같이 일을 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두 팀으로 나뉘어 일을 진행했다.
먼저 주지훈은 자신의 방식대로 D&T 사건 담당 검사를 만났다. D&T 내사에 증인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주지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를 하려 했다. 또한 검사를 도발하며 증인 외에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했다.
김혜수는 유일한 단서인 증인 한준우(김영준)의 뒤를 캤다. 그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기 위해 잠복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주지훈은 잠복 중인 김혜수를 찾아왔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인을 만나야만 한다는 김혜수의 방식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다.
끈질긴 기다림과 엄마 찬스까지 사용한 김혜수는 한준우를 직접 만났다. 같은 시간 주지훈은 박신우를 만나 한준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신우는 한준우를, 한준우는 박신우를 고객의 개인 정보를 팔아 넘긴 범인으로 지목했다. 서로 그럴듯한 진술이 이어지며 시청자들도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빠져들어 추리하게 만들었다.
그때 박신우에게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이 내려졌다. 증인만으로는 체포를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주지훈이 뒤통수를 맞은 것. 이에 주지훈은 바로 김혜수에게 전화해 이를 알렸다. 상황을 파악한 김혜수는 한준우에게 다른 증거가 있냐고 물었고, 한준우는 "제가 그걸 왜 말해야 하죠? 손진수 체포됐나 봐요"라며 "그럼 이제 제대로 준비하셔야겠네요. 저의 증언과 제가 뭘 갖고 있을지 모르는 그 증거를"이라고 김혜수를 도발했다.
지금까지 으르렁거리던 김혜수와 주지훈이 함께 뒤통수를 맞았다. D&T 상장이 물 건너 갈 위기에서 두 변호사는 손을 잡고 이를 해결하게 될 것인지, 그 호흡은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하이에나' 7회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