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병무청은 지난달 4일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했다.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된다.철원(강원도)=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3.09/빅뱅 전 멤버 승리(30·이승현)가 오늘(9일) 입대했다. 승리는 앞서 1월 30일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혐의 등 7개 혐의로 기소됐다. 불구속기소 상태가 된 그는 입대 후 사건이 이관된 군사법원에서 판결을 받는다.
검은색 패딩조끼·후드티·츄리닝을 입고 마스크를 쓴 승리는 9일 오후 1시 34분께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서서 카메라를 향해 고개 숙이며 인사했다. '입대 소감'·'혐의는 인정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 채 입소했다. 불과 며칠 전 지인들과 입대를 앞두고 파티를 벌이며 웃고 까불고 하던 모습과는 상반됐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재제한 가능성이 있었지만 육군은 취재 제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입소하는 장병을 태운 모든 차는 입소하는 곳에서 약 5m 떨어져 주차를 했다. 흰색 카니발을 타고 온 승리도 같은 방식으로 입소했다. 그는 내내 어두운 표정을 유지하며 묵묵히 위병소를 지났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병무청은 지난달 4일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했다.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된다.철원(강원도)=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3.09/ 승리의 입소 현장에는 입소 마감 시간(오후 3시) 4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팬들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승리는 지난해 3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 예정이었지만 '버닝썬 게이트' 수사를 받기 위해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경찰이 지난해 5월, 검찰이 올해 1월 그를 성매매 알선과 횡령·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모두 이를 기각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병무청은 지난달 4일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했다.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된다.철원(강원도)=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3.09/ 승리가 불구속기소되자 4일 병무청은 그에게 입영통지서를 보냈다. 승리는 이번엔 입영 연기를 하지 않았다. 그는 신병훈련소에서 교육훈련을 받은 뒤 군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버닝썬 혐의' 재판이 군법정으로 이관된 것에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사법원은 보통군사법원·고등군사법원·대법원으로 이어지는 3심제로 운영된다. 현행 제도상 군사재판은 1·2심만 담당하고 3심은 대법원이 담당한다. 승리의 첫 공판은 경기 포천시에 있는 육군 제5군단사령부 군사법원이나 경기 용인시에 있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군사법원에서 열릴 전망이다. 만약 승리 측이나 검찰 측이 1·2심 재판 결과에 불복한다면 승리는 민간에서 최종 판결을 받는다.
승리는 그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논란이 촉발되자 지난해 3월 11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병무청은 지난달 4일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했다.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된다.철원(강원도)=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