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에 불안과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 박해진의 팬들과 광고주가 지원 및 기부에 나섰다.
11일 마운틴무브먼트는 "박해진의 해외 팬들이 최근 촬영 중인 MBC 수목극 '꼰대인턴' 촬영 현장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또 박해진이 모델로 활동중인 마스크 팩 브랜드 리츠힐러는 약 5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팩을 드라마 촬영 현장에 지원하고 대구시 사회재난과를 통해 고생하는 현장 의료진들에게는 마스크 팩과 의료용 장갑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팬들의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 '꼰대인턴' 촬영은 코로나19 이슈 속에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진의 한국·해외 팬들은 10년 전부터 배우와 함께 많은 곳에 기부와 봉사를 펼치며 모범적인 팬 문화를 만들어왔다. 팬들은 박해진이 2011년부터 비싼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이른바 '조공금지' 선언 이후 지금까지 박해진에게 보내는 선물은 과자·초콜렛·사탕 등 촬영장에서 나눠 먹거나 박해진이 돕고 있는 아동복지시설로 보낼 수 있는 물품으로만 구성해왔다.
또 팬들은 꾸준히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거나 독거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 등은 물론 박해진과 함께 중국에 나무를 심어 '박해진 숲'을 만드는가 하면 중국·필리핀·태국 등 많은 곳의 학교엔 '박해진 기금'이 조성돼 매년 꾸준히 아이들을 돕고 있다.
박해진이 소방관을 돕게 된 계기도 바로 한국 팬들의 소방관 달력 구매에서 시작됐다.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쓰이는 이 달력을 늘 구매하던 팬들이 달력이 재정난으로 폐간 위기에 처하자 박해진에게 소식을 전했고 그가 나서서 소방관들을 돕는 일을 시작해 국가직 전환까지 이뤄내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이슈로 드라마 촬영장에도 비상이 걸리자 박해진이 자비로 마스크와 가글을 구매해 지원했고 촬영장에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다는 소식을 들은 전 세계 팬들이 자발적으로 촬영 스태프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힘든 시기에도 훈훈한 미담이 계속되는 '꼰대인턴' 팀은 이에 힘입어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기운차게 촬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