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극 '하이에나' 7회는 수도권 기준 9.9%(1부), 11.7%(2부)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4%까지 치솟았다. 화제성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6%(1부), 5.3%(2부)를 기록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수(정금자)와 주지훈(윤희재)의 첫 협업이 그려졌다. 두 변호사는 개인 정보법 위반을 두고 펼쳐진 팽팽한 진실 공방전에서 의뢰인 박신우(손진수)의 무혐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증인 한준우(김영준)의 4년간의 다이어리 기록이 핵심 증거로 제출된 가운데 이를 뒤집을만한 증거를 잡아야 했다.
협업 전까지는 그렇게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던 김혜수와 주지훈이지만, 함께 일을 하니 척하면 척이었다.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상대가 놓친 부분을 짚어주며 변호의 방향성을 잡아갔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대표 박신우의 나쁜 면을 부각해, 이를 역이용하기로 결정했다. 한준우가 박신우를 망하게 하기 위해, 거짓 제보를 했을 수 있다고 몰아가기로 한 것.
또한 김혜수는 증인 한준우가 제출한 증거의 허점을 잡으려 죽은 한준우의 후배 유서영을 추적했다. 유서영의 부모는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서영의 모든 유품을 김혜수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재판까지 유서영의 모든 증거를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주지훈이 먼저 변호인으로 재판을 시작하고, 김혜수는 유서영의 증거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서로를 믿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다. 김혜수는 주지훈이 재판을 잘 이끌어 갈 거라 믿고, 주지훈은 김혜수가 새로운 증거를 가져올 거라 믿고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김혜수는 유서영의 휴대폰을 복원해 한준우가 고객의 개인 정보를 팔아넘겼다고 직접 말하는 녹취 파일을 새로운 증거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한준우의 다이어리에 유서영과 만난 날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을 짚어주며 다이어리의 신빙성을 지적했다.
결과는 짜릿한 승리였다. 박신우는 증거불충분 무혐의로 풀려났고, 이후 김혜수와 주지훈의 코치대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간 덕분에 상장까지 성공했다. 진실과 거짓이 오가는 치열한 법정에서 신뢰로 똘똘 뭉친 김혜수와 주지훈의 시너지가 더욱 빛났다. 함께할 때 더욱 강하다는 걸 깨달은 두 하이에나 변호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또 이들은 어떤 새로운 사건들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지 앞으로의 '하이에나'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