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의 주역 성훈, 김소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개그맨 황제성이 맡았다.
이날 황제성은 김소은 등장 전부터 "장모님 친구 딸"이라며 특별한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소은 역시 "엄마 친구 사위"라며 황제성을 반가워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친해졌다는 황제성과성훈. 82년생 황제성은 "성훈과 동갑인데, (성훈이) 빠른 83년생이다. 족보가 꼬일 것 같아 초반부터 '내가 형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으로 하길 잘한 것 같다.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줄거리와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던 김소은은 평소 성격에 대해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인데 친해지면 제 성격대로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성훈은 "(김소은이) 직설적이다. 낯은 가리지만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라며 "친해져도 될지 안 될지, 낯선 관계로 남아 있을지는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고 짚었고 소은은 "정확하다"며 웃었다.
이어 김소은은 "극 중 캐릭터가 짝사랑하는 소극적인 인물이다. 저는 실제 연애를 할 때도 부끄럼 많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도 비슷한 것 같다.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성훈과 김소은은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12세 관람가, 가족 모두 관람하기 좋은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훈은 "제가 아들 수현이를 봐 드릴 테니황제성 씨가 꼭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황제성은 "쟤가 요즘 이상하다. 계속 내게 스케줄 언제냐고 물어본다. 아들을 자기가 돌보겠다고 하더라. '아빠' 소리를 본인이 들어보겠다고 한다"고 투덜대 웃음을 더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자신을 "성훈이 즐겨 찾는 만화방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히며 "성훈 씨가 오시는 날엔 식재료가 부족하다. 라면을 끓여먹어야 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사연을 접한 성훈은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청취자를 위한 선물을 골랐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식가 면모를 보여왔던 성훈. 황제성은 "성훈에게 밥을 사준 적이 있는데 계산하기 무서웠다. 진짜 잘 먹는다"고 인증했다.
김준현·유민상·문세윤·김민경이 출연하는 '맛있는 녀석들'에도 출연했던 성훈은 "형들과 먹는 패턴이나 식성도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오전, 오후 하루 두 번 녹화에 모두 참여했던 건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황제성은 "저는 맛있는 녀석들과 등갈비 먹다가 어금니 나가서 치과 치료받았는데,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성훈의 특기 수영에 관한 이야기와 황제성의 이경영 성대모사 등으로 유쾌한 1시간이 흘렀다. 성훈과 김소은은 "어려운 시국에 약간의 휴식을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