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KBS 최동석 아나운서에 대해 KBS가 "주의를 줬다"는 입장을 전했다.
KBS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앞서 최동석 아나운서의 아내 박지윤은 SNS에 가족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해서 논란이 커지자 박지윤은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며 설전을 벌였다.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뉴스 메인앵커인 최동석 아나운서의 하차 요구로 이어졌다. 이에 박지윤은 '제 작은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 더 신중한 판단이 부족했던것 같다.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고 앞으로 좀더 주의를 하겠다'면서 '댓글을 주셨던 분과는 설전이 아니었고 솔직하게 소통하는것이 제 행동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않는 것이라 생각해 의견을 드렸을 뿐 쏘아붙이거나 재차 발끈했다는 읽는이의 감정이 반영된 보도내용과 달리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자신의 언행을 사과했다.
이하 KBS의 입장 전문.
알려드립니다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서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어젯밤 박지윤 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