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호가 음원차트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인기에 힙입어 OST로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정상을 휩쓸었다. 2018년 데뷔해 좋은 기회로 이름을 빠르게 알리게 된 가호는 "운이 좋았다"고 최근의 일들을 압축했다. '차트 1위' 타이틀을 달았다고 해서 음악활동이 달라지는 점은 없다. 드라마의 인기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천천히 자신의 음악을 알려나가겠다는 다짐으로 27일 싱글 'A song for you'를 발매한다. R&B 장르의 타이틀곡 'A song for you'와 수록곡 'Beautiful'이 담겼다.
-신곡 소개를 해달라. "타이틀곡 'A song for you'는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하는 편지 형식을 빌렸다. 노래로 전하는 편지다. 그리움에 대한 가사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건반을 치며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사를 직접 쓰기 때문에 곡을 쓰고 부르는 건 내 방식의 편지라고 생각했다."
-편지는 언제 써봤나. "초등학생 때 어버이날인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서 독학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가사로 전달했다."
-'Beautiful'은 작업기간이 1년이나 걸렸다고. "가사 고민이 많았다. 고민 상담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힘든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또래 친구들 SNS를 보면 굉장히 화려하고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많더라. 그런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너 자체로 예쁘니까 눈치보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본인의 슬럼프 극복법은. "노래로 푸는 것 같다.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혼자 갇혀서 작업하는 스타일이라서 가만히 지내다보면 괜찮은 것 같다. 특별한 취미가 없는 것이 고민이다."
-롤모델이 있나. "나얼 선배님이다. 같은 소속사에 있다는 사실도 정말 영광이다. 나얼 선배님은 매니아층도 두텁고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나 또한 좋은 음악으로 알려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선 연구도 더 하고, 좋은 작업물을 내야 한다."
-이번 새 싱글도 차트 진입 예상하나. "기대감이 전혀 없다. OST로 1위를 한 것이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급하게 다가가기보다 천천히 대중에게 음악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그 시작을 잘 열어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