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이수는 최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한다.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사람들과 별개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지나치게 하는 것들은 제가 반드시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다"며 "너무 속상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다만 저는 그냥 해왔던 걸 열심히 음악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이는 악플러들을 향한 경고 아닌 경고이자, 여전히 이수를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위로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조사 받았던 이수의 과거 이력(?)을 팩트에 입각해 꼼꼼히 되짚고 있다. 이수는 11년 전인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휩싸였다. 인터넷 성인사이트를 통해 만난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30만~70만 원을 주고 3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정황이 드러난 것.
당시 이수는 '존 스쿨(John School·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수는 성매수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수가 초범이라는 점을 크게 염두했다.
법의 심판과 대중의 심판은 달랐다. 이수는 2014년 가수 린과 결혼,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본업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성매수 사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됐다. 음원 1위에 올라도, 기부 행보를 보여도 이수에 대한 대다수 대중의 반응은 11년 전에 멈춰있다.
활동 자체에 제약이 걸린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이수에 무조건적인 비난을 쏟아붓는 대중도 아니다. 다만 이수가 입을 열면 그에 합당한 비난은 이수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인 것도 사실이다. 먼저 도를 지나쳤던 이수의 이번 발언은 대중의 분노 버튼을 누르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외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수의 말은 경솔했다는 지적도 있다. 네티즌들의 싸늘한 시선은 평생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