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안정화를 선언하며 영화 촬영도 재개했다. (좌)장예모·왕가위 감독 극장은 문 열지 못했지만 촬영은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진원지 중국이 산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밀폐된 공간이자 안전 예방에 힘써야 할 장소로 여겨지는 학교와 영화관 오픈을 최후의 보루로, 그 외 자가격리는 완전 해제됐고 드라마·영화 촬영도 재개, 영화계와 방송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차이니즈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에 따르면 장예모 감독 신작 '임패스'는 지난 달 28일 중국 산시 지역 단통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된지 약 50일 만의 현장 나들이다.
왕가위 감독의 신작 역시 4월 내 촬영이 오픈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최대 스튜디오를 비롯해 제작사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고, 스태프들도 출근 중이다. 모든 움직임이 사실상 완전 중단된 태평양 건너 할리우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매일 초토화 되고 있는 가운데, 자국 종식을 선언하며 한 발 앞서 경제력을 회복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전세계적 코로나19 사태와 영화산업에 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