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OCN 토일극 '루갈' 4회에서는 최진혁이 진화된 인공눈을 통해 박성웅의 실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루갈은 아르고스를 소탕하기 위해 그들의 본거지 중 하나인 재즈바에 침투했다. 작전 수행 중 루갈은 박성웅(황득구)이 보내온 실험체들과 맞닥뜨렸고 우연히 아르고스 내부 싸움에 휘말렸던 박선호(이광철)는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또 예상치 못했던 김다현(설민준)의 진짜 정체와 인공눈의 진화는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복수를 목전에 두고 쓰러졌던 최진혁(강기범)은 박성웅을 향해 분노했다. 불가피하게 인공눈을 셧다운 시켰던 김민상(최근철)이었지만 그도 루갈 앞에 놓인 상황이 언제나 통제 불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대응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 김민상은 윗선에 살인 면허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진혁도 단독행동을 반성하고 계속해서 자기를 통제해달라며 김민상에게 믿음을 보였다. 자신들이 쫓아야 할 박성웅의 실체를 확인한 루갈은 작전 수행 중 위기 상황을 겪으며 점점 끈끈해져 갔다.
루갈은 다음 작전을 위해 심기일전했다. 아르고스 본거지에 잠입한 루갈. 김다현이 운영하는 재즈바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은 공간인 듯 보였다. 모두가 방심하고 있던 그때 박성웅이 보내온 실험체들이 들이닥쳤다. 무리해서 신체를 개조한 실험체들은 좀비 같은 몰골로 사람들을 습격했다. 정혜인(송미나)은 급히 사람들을 대피시켰고 최진혁과 조동혁(한태웅)은 실험체들과 조직원들을 처리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박성웅이 노리던 이는 뜻밖에도 김다현. 단순 세력 다툼으로 보였던 두 사람의 충돌은 김다현의 숨은 정체가 드러나며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겼다. 김다현은 김민상이 오래전부터 아르고스에 심어놓은 경찰이자 첩자였다. 이 사실을 안 박성웅은 그를 잡아들여 실험체로 만들었다.
한편 밖을 살피고 있던 박선호는 재즈바 보컬 소리가 위험에 처한 것을 목격했다. 박성웅의 심부름을 나선 보컬이 아르고스 내부 전쟁에 휘말리게 된 것. 박선호는 혼자 조직원들을 상대하기엔 무리였고 결국 두 사람은 납치돼 냉동차 안에 갇혔다. 더는 희망이 없는 듯 보였을 때 박선호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컨트롤러를 작동했다. 루갈 팀원들은 드론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박선호가 있는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함께 갇혔던 소리가 이미 목숨을 잃은 뒤였다.
이날 일로 박선호는 큰 수술을 했고 박성웅에게 끌려간 김다현은 김민상과 연락이 끊겼다. 최진혁은 인공눈을 이용해 재즈바에서 녹화된 장면과 CCTV를 돌려보며 모든 일의 원흉이 또다시 박성웅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런 가운데 최진혁의 인공눈은 스스로 진화를 시작했다. 인공눈은 최진혁에게 말을 걸어왔다. 최진혁의 신체 능력 또한 전보다 월등히 좋아졌다. 더 강력해진 인공눈으로 박성웅에 대한 모든 것을 찾아낸 최진혁. 그는 "지금부터 넌 내 방식대로 잡는다"는 말과 함께 다시 일어서며 박성웅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