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결혼했다. 4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것. 17살 연하 조은정과 소규모 결혼식 및 혼인신고, 기부를 통해 진짜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배우 소지섭의 소속사 51K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알렸다.
이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굿네이버스에 5000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지난해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SBS '한밤'을 통해 2018년 인연을 맺은 후 친분을 쌓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 당시 소지섭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 저의 갑작스러운 열애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저 역시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부디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전한 바 있다. 조은정에 대해 "소중한 사람"이라며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첫 공개 열애였다. 이와 함께 조은정이 '한밤' 이후 연예계에 별다른 활동이 없다는 점, 소지섭의 나이 그리고 최근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를 매입하자 두 사람이 곧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연예계엔 꾸준하게 제기됐다. 열애 인정 당시에도 결혼설로 번졌던 것이 그 이유였다. 그 끝은 해피엔딩이었다. 연인에서 부부가 됐다.
1995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소지섭은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맛있는 청혼' '유리구두'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으로 톱스타가 됐다. 2018년엔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은정은 1994년생으로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하면서 '롤챔스 여신' 등으로 불렸다. '한밤' 리포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