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김정현이 tvN 드라마 '철인왕후'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조선시대 '지킬 앤 하이드' 철종을 연기한다. 겉보기에 그저 신하들에게 책잡히지 않는 것 뿐인 듯 점잖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이지만 마치 사이코패스 같은 그 모솝을 두고 '왕은 왕인데 가식 끝판왕'이라 불린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무능력한 왕이 되어 아무 것도 못하고 죽는 것으로 꿈의 실체를 숨긴 채 몰래 개혁을 꿈꾸고 준비한다.
'철인왕후'는 대한민국도 좁던 야생마 같은 한 남자의 영혼이 조선의 궁궐 안, 그것도 여인 중전의 몸 안에 갇혀 벌어지는 부조화의 조화. 철인왕후로 거듭난 그가 조선대표 신데렐라맨 철종과 함께 신분 상승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용이다. 성에 대해 엄격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발칙한 섹시 코미디.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던 신선한 장르로 차별성 있는 재미를 줄 예정이다.
남자의 영혼이 들어간 중전 김소용은 신혜선이 연기한다. 가문을 위해 중전 간택을 꿈꾸며 한시도 노력하지 않은 순간이 없고 그것이 존재의 이유이자 아버지에 대한 효도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지만 어느 날 몸에 들어온 영혼은 남들 시선 따윈 신경 쓰지 않으며 야생마 처럼 날뛰는 성격. 영혼과 육체, 그 부조화의 조화로 인해 섬세하고 공감력 높은 육체에 영향을 받아 완전체로 거듭난다.
'각시탈' '왕의 얼굴' '화랑' 윤성식 PD가 연출하고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쓴다. tvN 편성이며 하반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