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극 '반의반'이 결국 1%대 시청률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더니 결국 조기 종영으로 씁쓸히 퇴장한다.
'반의반' 제작진은 8일 '드라마가 작품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압축 편성을 결정했다. '반의반'을 사랑해주는 애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특급 처방으로 회차를 12회로 압축해 스토리의 속도감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현재 채수빈(한서우)을 향한 정해인(하원)의 달콤한 변화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에 속도감이 붙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정해인과 채수빈이라는 청춘 스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뭘 말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내용과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듯 뚝뚝 끊기는 연출까지 더해 총체적난국으로 전락했다. 첫 회 2.4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2.12% 1.54% 1.27% 1.45%까지 떨어졌고 급기야 6회는 1.17%까지 내려와 만회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6회밖에 방송 되지 않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끔찍한 상황이 지배적이다.
해당 수치는 2018년 6월 18일 '어바웃타임'이 기록한 0.8% 이후 tvN 월화극 자체 최저시청률이다. '반의반' 전작인 '방법'이 최고시청률 6.72%까지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제목대로 '반의반'이 됐다. 남은 6회, 시청률의 상승 하락 여부가 내용보다 더 흥미진진할 정도다.
더욱이 시청률은 곧 광고로 직결, 상황이 좋지 않아 퇴장하는걸 뻔히 아는데 스토리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한 특급처방이라는 제작진의 변명은 그나마 보고있는 시청자들의 화를 돋울 뿐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안녕하세요 tvN ‘반의반’ 제작진입니다.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이 작품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압축 편성을 결정했습니다.
‘반의반’을 사랑해주시는 애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특급 처방으로 회차를 12회로 압축해 스토리의 속도감을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채수빈(한서우 역)을 향한 정해인(하원 역)의 달콤한 변화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에 속도감이 붙을 전망입니다.
‘반의반’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