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놀즈는 10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젠 다른 일을 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레이놀즈는 일발장타를 앞세워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200삼진을 세 번이나 넘겼을 정도로 정확도에선 약점을 드러냈지만, 홈런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2009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44홈런을 때려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세월에 장사 없었다. 최근 2년 동안 급격한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 시즌엔 콜로라도에서 78경기 소화해 타율 0.170,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13년) 성적은 타율 0.236, 298홈런, 871타점. 역대 148명밖에 넘어서지 못한 300홈런을 눈앞에 뒀지만, 미련 없이 은퇴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