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3'에는 본선 무대에 진출할 참가자를 선발하는 프로듀서 오디션이 진행됐다.
독일의 바이마르라는 곳에 사는 유학생 구본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칙칙한 날씨 탓 우울증까지 올 정도지만 음악에 심취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팬텀싱어3'에 도전했다는 참가자. 구본수의 목표는 프로듀서를 자신의 관객으로 만드는 것.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뮤직 오브 더 나이트'를 선곡했다. 남성미 넘치는 목소리와 안정적인 톤, 쥐락펴락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까지 그대로 담겨 '역시'라는 감탄을 불러왔다.
"브라보"를 부르는 무대였다. 프로듀서 김이나는 "내 취향은 베이스인 것 같다. 너무 신기하다. 엄청나게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새싹부터 자라는 걸 고속으로 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구본수가 그 어떤 참가자보다 너무나 섹시했다. 절제된 호흡으로 시작하더니 굉장히 긴 호흡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 정말 노련하고 숙달된 모습으로 매혹시켜줬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