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한 '미스터트롯' 톱7이 트로트 한류를 실감했다. 영탁은 네팔 출신 여성으로 부터, 정동원은 홍콩에서 걸려온 전화에 깜짝 놀랐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네팔인과 전화과 연결됐다. 유창한 한국어에 MC 김성주는 "한국어를 너무 잘 한다"고 감탄했다.
신청자는 "네팔에서 왔다. 3년 됐다. 결혼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면서 "(한국에 사는 것이) 생각보다 좀 힘든 것 같다. 고향 생각이 나고 아플 때도 혼자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스터트롯'을 한번도 안 빼놓고 다 봤다. '미스트롯'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하게 됐다"며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 아픔을 달랬다고 덧붙였다.
그의 신청곡은 김범룡의 '바람바람바람'. 영탁은 여유로운 미소로 노래를 소화하곤 100점의 주인공이 됐다. 밥솥 선물을 받게 된 사연 신청자는 "영탁 사인도 보내달라. 항상 응원하겠다"며 팬을 자처했다.
해외에서도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홍콩 윤롱 지역에 살고 있다. 직장인이다. 10년 정도 됐다"라며 "알람 맞춰놓고 계속 전화를 시도했다. 홍콩은 신호만 가도 국제 전화요금 다 나온다"라면서 힘들게 걸린 전화에 기뻐했다. 그는 현지에서 장민호 유튜브를 보고 "지금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면서도 신청곡은 정동원에 부탁했다. "처음 정동원을 보고 이렇게 완벽한 생명체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했다. 유튜브 영상 중 입 짧은 먹방이 너무 귀여웠다"라면서 '홍콩이모'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신청곡은 이상은의 '담다디'였다. 정동원은 색다른 버전으로 불러 모두의 흥을 이끌었다. 무대에 나와 춤을 추며 즐기느라 점수는 낮았지만, 김성주의 재량으로 최신형 선풍기를 선물해주기로 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TOP7이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