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재능의 참가자들이 '팬텀싱어3'를 찾았다. 심사위원들은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이들의 모습에 감탄했고, 천부적 재능에 박수를 보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는 6조와 7조의 예선이 펼쳐졌다. 본선 진출자 36명을 확정짓고 일대일 미션에 돌입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예선에선 루키들의 활약이 빛났다. 아델의 '웬 위 워 영(When We Were Young)'을 부른 강동훈은 김문정과 윤상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문정은 "시공간을 넘어서 다른 공간으로 여행을 시켜줬다. 목소리와 표현력이 정말 좋다. 감히 심사평을 할 수 없는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극찬을 들은 그는 "시즌 1, 2 때는 군 복무 중이어서 지원을 하지 못했다. 준비하고 있던 유학을 미루고 도전하게 됐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팬텀싱어'를 보며 노래에 꿈을 키운 스물두 살 대학생 김영재는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주요 넘버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을 노래했다. 소화할 수 있는 가곡이 많지 않다고 했음에도 타고난 감각으로 노래를 이끌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용은 "퍼포머와 음악가로서 타이밍으로 잡았다 뺐다 하는 것이 타고난 것 같다. 목소리 톤도 좋았다"고 말했고, 김이나는 "자기 페이스를 가지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가져가는 것은 재능인 것 같다"고 평했다. 김문정은 "고음은 노력해서 낼 수 있지만 베이스는 타고나야 하는 음역인데 본인이 이미 그 목소리가 탑재되어 있다"고 칭찬했다.
이들 셋은 모두 본선 진출의 카드를 얻었다. 치열한 심사 끝에 6조와 7조 합격자는 강동훈, 김바울, 김민석, 장주훈, 신재범, 박강한, 남규빈, 김영재, 황건하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예선에서 '기억의 향기'로 안정적인 소리를 뽐냈던 김바울이 가장 먼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본선 라운드 '일대일 라이벌 장르 미션'에서 조환지와 팝 장르로 맞붙은 김바울은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다. 1점차 승부 끝에 먼저 승기를 잡았다.
다음 대결은 안동영과 유채훈이 펼치는 아이유의 '러브 포엠'이었다. 베테랑 두 성악가의 하모니에 김문정은 눈물까지 흘렸을 정도. 옥주현은 둘 모두에게 100만 만점을 줬다. 하지만 승부는 가려야 하는 법. 결국 안동영이 564점, 유채훈 573을 받아 유채훈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본선에선 또 어떤 치열한 경합들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팬텀싱어3'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