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의 '프로듀스' 시리즈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제작진 등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린다.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구속 기소된 안모 PD, 김모 CP를 비롯한 보조PD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됐다. 재판부가 기일을 미룬 것은 해당 시간에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관련 결심공판이 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로듀스'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은 서울고검의 재기수사명령에 따라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2 조작 정황에 대해 살피고 있다. 현재 공판은 시즌3와 시즌4에 해당되는 것으로, 피고인들은 "청탁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19일 시즌4 생방송 이후 방송에 나온 득표수가 특정한 수의 배수로 풀이된다는 시청자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안PD와 김CP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내용에 따르면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있음을 확인했다.
앞선 공판에서 안PD 측은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한 압박으로 범행을 했으나, 부정청탁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친분 관계로 만난 자리"라고 답변했다. 시즌4 메인작가와 안PD의 친구인 엔터사 대표가 증인으로 신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