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관영매체를 통한 일상적인 수준의 동정만 보도하고 있다.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5호 담당 선전원은 한 사람이 주민 5가구씩을 맡아 사상교양사업을 지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전달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30일에는 바샤르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8일자로 김 위원장이 보냈던 축하 전문에 대한 답전을 보내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는 북한 매체들이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수준의 김 위원장 동정 보도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날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뒤 이날 현재 20일째(보도 날짜 기준) 공개 활동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신병이상설이 증폭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된 각종 업무 관련 보도 등을 근거로 그가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