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3' 4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 '1:1 라이벌 장르 미션'이 펼쳐졌다. 앞서 이탈리아에서 온 바리톤 안동영과 전설의 테너 유채훈이 부른 아이유의 '러브 포엠(love poem)' 무대가 호소력 짙은 하모니로 화제를 낳으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이날 뮤지컬 장르로 마성의 베이스 홍석주, 순수테너 김민석이 대결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지목해주지 않아 자동 매칭이 됐던 것. 김민석은 "뮤알못이다.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뮤지컬 배우들 찬스로 선곡 방향을 잡아갔다.
두 사람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택했다. 김민석은 "석주가 베이스고 내가 테너니까 확실히 대비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기대했다. 김문정 음악감독과 옥주현이 주연배우로 참여한 작품이기에 프로듀서들의 관심도 컸다.
윤상은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낯설다 하더라도 두 분 다 지난 예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줬다. 편하지 않더라도 조금 더 자기 것으로 표현한 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옥주현은 "이 공연을 여러 회 하면서 다양한 토드와 루돌프를 봤다. 아쉬웠던 점은 변주를 좀더 각자 개성을 드러내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김문정은 "노래라는 것이 작곡가의 의도를 분명히 알고 노래한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작곡가가 원하는 의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 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작곡가의 의도를 한번 뒤바꾸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지가 보였고 해석력 같은 것들이 여러분들 버전을 작곡가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