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3' 4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 '1:1 라이벌 장르 미션'이 펼쳐졌다. 앞서 이탈리아에서 온 바리톤 안동영과 전설의 테너 유채훈이 부른 아이유의 '러브 포엠(love poem)' 무대가 호소력 짙은 하모니로 화제를 낳으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정통 소리꾼 정승준, 감성 테너 장주훈은 색다른 시너지를 만들었다. 선곡부터 난항이었지만 끝내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자유 장르로 대결하게 되어 주변 도움 구해 가곡 '연'으로 노래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슬픔을 담은 곡이다.
손혜수는 "솔직히 불가능한 조합이라 생각했다. 편협한 생각을 영리하게 깼다. 감동적으로 들었다"고 웃였다. 최종결과는 543점의 장주훈, 546점의 정승준으로 집계됐다. 팬텀싱어3 이어진 대결도 이색적이었다. 뮤지컬계의 웰시코기 최민우와 오페라 가수 길병민이 그 주인공. 칸초네 장르를 미션으로 받은 두 사람은 각자의 감정을 담아 무대에서 끼를 방출했다. 여성 프로듀서들은 흐뭇한 미소로 무대를 감상했다. 김문정은 "'팬텀싱어3'에서 볼 수 있는 경연이며 무대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두 분 다 꼭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이나는 "취향을 저격당한 선곡이었다"고 덧붙였다.
563점의 길병민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최민우는 탈락 후보가 됐다. 길병민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이 난다. 너무 눈물이 났다"면서 최민우에 미안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