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영된 MBN '친한 예능' 마지막 회에는 대이작도에서 바캉스를 미리 즐기는 한국인팀 최수종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 데이아나의 마지막 여행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물따귀와 물벼락이 난무하는 바캉스 3종 대결을 펼쳤다. 특히 '뼈그맨' 김준호는 절정의 깐족력으로 상대방을 멘붕시켰다. 머리에 얹자마자 멀쩡하던 비커가 갈라질 정도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친한 예능'은 매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매력을 바탕으로 정겨운 웃음을 전파했다. 유쾌한 힐링 집약체 '친한 예능'이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 한국인팀+외국인팀 웃음 보장 특급 케미스트리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의 조합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낙엽더미에 파묻히기를 자청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만수르 최수종부터 개그본능을 폭발시킨 김준호와 이용진, 멤버 모두를 아우른 따뜻한 근심돼지 데프콘, 한국 사랑이 남다른 준한국인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순진무구한 브루노, 공식 하부남(하체 부실남)으로 거듭난 허당 로빈 데이아나까지 한 형제처럼 어우러졌다.
8번의 여행을 거치며 한층 돈독해진 멤버들의 진한 의리와 극강의 웃음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노련한 한국인팀의 찰진 예능감과 신선한 외국인팀의 허를 찌르는 솔직 입담의 조화는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 일으켰다.
# 곳곳에 숨어 있는 예측불가 반전
독일인의 밥상, 하늘에서의 밥상, 해발 700m의 밥상, 폭포 밥상, 바나나 밥상, 스피드 밥상 등 여행마다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점심밥상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추리본능을 일깨웠다. 밥상 쟁취를 위해 향한 각 지역 명소들의 풍경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한편, 그 곳에서 미션을 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최고급 숙소와 평범한 숙소 속에 담긴 반전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 한국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친한 예능'은 한국을 바라보는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의 서로 다른 시선을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멤버들은 제주도에서 펼쳐진 첫 여행을 시작으로, 강원도 강릉, 전라도, 대부도, 경상남도 남해, 강원도 정선, 여수 오동도, 대이작도까지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각기 다른 시각과 생각이 관심을 높였다. '대한 가나인'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샘 오취리는 역사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매력을 느끼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나이도 국적도 다른 한국인과 외국인의 특별한 시각을 담아내며 의미와 웃음을 모두 잡은 진정한 '친한(親韓) 예능'의 진가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