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 휴장을 결정한 이후 줄곧 휴장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 국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다시 한 번 휴장 연장을 결정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경륜·경정 경주 재개 여부는 정부 방침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경주가 재개될 경우 고객들이 안심하고 경륜경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역 활동은 물론 시스템 점검 등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본부는 지난 3월 19일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된 영종도 경정훈련원 운영이 마무리되었다고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경정훈련원의 해외 입국자 임시 격리시설 운영을 지난달 30일 종료한다고 경륜경정총괄본부에 통보했다.
지난 3월 19일 해외 입국자들의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된 이후 총 1866명을 수용했고, 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가려낸 경정훈련원에 더는 해외 입국자들을 입소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유럽발 유증상 내·외국인 임시 격리시설로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을 비롯해 전국 7개 시설을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
경정훈련원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경정훈련원이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되어 방역 예방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경정훈련원의 정상화를 위해 방역활동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정훈련원은 숙소와 사무실 등 훈련원 전체 시설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역활동을 시행하고 상주 근무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