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알렉스가 새 병원장으로 등장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임시 병원장으로 깜짝 등장한 알렉스(이정록)의 모습이 그려졌다.
젊은 알렉스의 등장에 병원 구성원 모두가 놀랐다. 특히 이민정(송나희)과 이상엽(윤규진)의 표정이 오묘했다. 알렉스가 과거 대학시절 이민정에게 호감을 느꼈었기 때문. "이민정과 각별해 보인다"는 윤재석(이상이)의 말에 이상엽은 내심 짜증을 냈다.
앞서 이혼을 선택한 부부 이민정과 이상엽. 부동산 문제로 가족을 속인 채 한 집에 살던 두 사람은 방송 출연 이후 네티즌의 댓글로 이혼이 들통났다.
결국 이날 아버지 천호진(송영달)의 명령으로 이민정은 이상엽을 떠나 본가로 돌아왔다.
짐을 싸면서 이민정은 "짐 싸면서 생각해봤는데, 3년 반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기억도 많더라. 나랑 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했고, 이상엽은 "너도 고생 많았다. 잔소리 대마왕 남편에 별난 시어머니에"라며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손에 자리하고 있던 결혼반지를 뺐다. "이제부턴 좋은 동료로 지내보자"며 악수했다.
이혼이 알려진 후에도 이민정과 이상엽은 일상 속에서 혹은 일터에서 서로를 떠올리며 만났다. 이민정이 두고 간 짐을 보며 이상엽은 그를 추억했고, 병원에서 친한 이가 별로 없었던 이민정은 인사팀의 공지를 이상엽 덕분에 알게 됐다.
이민정과 이상엽 부부의 관계는 끝내도 끝난 것이 아니었다. 여기에 알렉스의 출연으로 삼각관계까지 예고된 상황. 한 번 다녀온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